데니스 그레이.[사진=미트라 캠]
데니스 그레이.[사진=미트라 캠]

뉴스웨이브 = 김태호 기자

데니스 그레이(Denise Gray) 전 LG에너지솔루션 미국 테크센터장이 미국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 미트라켐(Mitra Chem)에 새 둥지를 틀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니스 그레이는 최근 미트라켐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그레이는 앞으로 미트라켐의 최첨단 양극재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레이는 약 40년 간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몸 담은 베테랑이다. 제너럴모터스(GM)에서만 엔지니어로 30년을 근무하며 엔진, 트랜스미션 시스템 등 각종 차량 부품과 배터리 개발에 참여했다. GM 계열 쉐보레 브랜드 전기차 '볼트'의 배터리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도 이끈 바 있다. 

LG화학에는 2015년 북미 연구법인(LG CPI) 법인장으로 합류, 전기차배터리 연구개발(R&D)을 책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한 뒤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적을 옮겨 제품·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테크센터장을 맡았다.

앞서 GS그룹의 미국 벤처펀드 GS퓨처스는 지난해 8월 미트라켐이 실시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로 폐배터리 재활용에 투자해온 GS퓨처스가 이례적으로 이차전지 소재 기술에도 투자를 단행한 것이었다. 

미트라켐은 이차전지 생산 소요 시간 90% 단축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선 스타트업으로 2021년 창립됐다. 이차전지 소재 가운데 양극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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