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이혼 급증으로 그 수가 656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적으로 10대 기혼자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이혼·사별한 10대도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 15~19세 인구 중 배우자가 있다고 답한 남자는 4257명, 여자는 5329명 등 모두 9586명으로 나타났다. 모두 9586명으로 집계돼 이는 2005년(8701명)에 비해 약 10.2% 급증한 수치다.

이혼한 10대는 남자 373명, 여자 283명 등 모두 656명으로 16세가 152명으로 가장 많았고 15세 133명, 17세 126명, 18세 123명, 19세 122명 등으로 집계됐다.

10대 이혼 급증한 것과 함께 10대 부부의 사별은 무려 90배나 뛰었다. 사별한 10대는 남자 270명, 여자 179명 등 440명에 달했다. 사별한 10대 가운데 가장 어린 15세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84명, 17세 94명, 18세 78명, 19세 44명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10대 기혼자 중에서도 이혼과 사별을 가장 많이 겪은 나이는 15-16살로 10대 중에서도 가장 어린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강창익 인구총조사과장은 "10대의 혼인 상태 등 이례적인 응답에 대해서는 내용검토 기간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재확인 했기 때문에 인터넷조사 비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신뢰도가 낮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사별한 10대 449명 중 가장 어린 15세가 149명으로 제일 많았고, 16세 84명, 17세 94명, 18세 78명, 19세 44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혼한 10대 656명 중에선 16세가 152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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