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투엔, 7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
- 납입 일정 세 차례 변경, 납입 주체는 '스트레지1호조합'.
- 엑스트윈스1호조합, 납입 후 최대주주 교체.

[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황유건 기자

비투엔이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세 번의 납입 일정 변경에 이어 납입 주체까지 바뀌어 눈길을 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투엔은 지난 21일 69억9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발행가는 주당 1298원이며, 총 539만2912주의 신주(보통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납입일은 11월 2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납입 주체는 '스트레지1호조합'으로 결정됐다. 신주의 상장일은 12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비투엔의 기존 사업과 신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쓰여진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비투엔의 최대주주는 기존의 엑스트윈스1호조합에서 스트레지1호조합으로 변경된다.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스트레지1호조합은 구주 238만9582주와 유상증자 분(539만2912주)을 합쳐 총 778만2494주(지분율 11.98%)를 확보하게 된다. 

현 최대주주 엑스트윈스1호조합은 디모아와 광림 등이 쌍방울 계열이 주요 조합원인 투자조합이다.

 비투엔 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비투엔 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앞서 7월, 엑스트윈스1호조합은 리본머트리얼홀딩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리본머트리얼홀딩스는 경영컨설팅업체로, 최대주주는 박성국 씨다. 지난해 기준 자산총계는 5억4600만원, 부채총계는 18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총계는 12억6100만원 적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리본머트리얼홀딩스의 잔금 납입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 당초 주식 양수도 잔금 지급일은 지난 8월 18일이었으나 10월 20일로 연기되었고, 이번에는 다시 한 달이 연기됐다. 그 새 납입 주체도 리본머트리얼홀딩스에서 스트레지1호조합으로 변경됐다.

스트레지1호조합은 자본금 1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으로, 조합원은 두 명이다. 대표 조합원 김용휘 씨는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검증은 확인되지 않는다.

비투엔은 쌍방울 그룹 해체 후 매물로 나온 회사 중 하나로, 쌍방울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매각을 완료한 상황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쌍방울은 이미 매각을 마쳤고, 제이준코스메틱과 디모아 역시 매각을 완료했다. 현재 퓨처코어와 엔에스이엔엠 등은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변경은 향후 비투엔의 사업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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