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복합기 대납 의혹 관련 수사 중
[뉴스웨이브] 옵티머스 관련 업체를 통한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이모 부실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모 부실장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대표가 지난 2~5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 트러스트올로부터 종로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로 월 11만 5000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이 부실장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인은 발견 전날인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오후 6시 30분까지 조사를 받고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후 위치추적을 통해 소재 파악에 나서 고인을 발견했다.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인은 숨지기 전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이 대표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출신으로 약 10년간 지역구 관리를 맡아온 인물로 오랜 인연이다. 지난 2014년 전남도지사 후보 당내 경선 당신에는 당원 2만 6117명의 당비 3278만원 대납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1년 2월의 실형을 살았다. 이 대표는 고인이 출소한 지 4개월 만에 자신이 맡고 있던 전라남도 지사 정무특보로 임명, 보은 인사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보은 인사 논란과 관련해 “바깥에서 안 좋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한다”면서도 “저로서는 그 사람의 역량을 활용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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