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무회의 직후 추 장관 ‘청와대’ 들어가
[뉴스웨이브] 추미애‧윤석열 거취 논란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영상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국무회의 직후인 오전 11시 15분께 추 장관의 차량이 청와대로 들어가는 것이 언론에 포착됐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면담에서 윤 총장과의 갈등과 동반사퇴 등 거취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추 장관은 최근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전격으로 발표했고 윤 총장은 이에 대해 즉각 정지 신청과 취소 소송으로 맞서는 등 심각한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면담에 이목이 쏠렸지만, 법무부는 현 상황에 대한 보고를 위한 청와대 출입으로, 사퇴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 들어가 현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면서 “국무회의 전 정세균 총리에게도 상황을 보고했고 대통령 보고 때와 총리 면담 시 사퇴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등의 의뢰와 관련해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찰위는 이날 오전 10시 법무부 과천청사서 회의를 열고 3시간여 논의를 진행한 끝에 “징계 및 감찰 대상에게 징계 사유를 알리지 않고 소명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등 절차에 중대한 흠결이 있다”며 이같이 의결했다.
박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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