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19년 이산화탄소 농도(410.5ppm) 최고치 기록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감소 효과 적어

기상청(청장 박광석)과 세계기상기구(WMO)온실가스 연보(No. 16)발간을 통해 2019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410.5ppm으로 전년(407.9ppm)보다 2.6ppm 증가해 계속해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산업화 이전(1750)보다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 지구 최근 10년 동안 증가율은 2.37ppm/yr이었으며, 2019년은 전년도 대비 2.6ppm 증가를 나타내 높은 증가율을 기록 했다.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측정한 한반도(안면도)2019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전 지구 평균보다 약 7.4ppm 높았으나, 그 증가율은 전 지구와 비슷했다.
 
연보에 따르면 온실가스에 의해 지구온난화를 가속 시키는 복사강제력은 1990년 이후 45% 증가했으며, 전체 온실가스에 의한 복사강제력 중 이산화탄소가 66%를 차지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번 연보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위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는 미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 확산 기간 동안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7% 줄어든 것으로 추측하며, 이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0.08~0.23ppm 정도만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으로 인한 기후 영향은 최대 수십 년 후에 나타나므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을 빨리할수록 온난화 효과를 더 빨리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사무총장은 우리가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파리협정을 지켜 나가기 어렵다.”라며, “과학에 기반한 기후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현실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전 세계 모두 이산화탄소가 멈춤 없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위적인 억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상청은 전 세계 기상청들과 함께 온실가스 증가 감시, 배출원 추적, 이로 인한 기후변화 현상 예측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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