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비왕궁터 발굴 현장 방문 장면     ©부여군
 
지난 19일 박정현 부여군수가 부여 쌍북리 대형 건물지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며 현장 관계자로부터 조사에 대한 성과 등 전반적인 상황을 듣고 발굴조사단을 격려했다.
 
*발굴현장 : 부여읍 쌍북리 525-1번지 일원 / 조사기관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이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가 공개한 발굴현장에는 부여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지역 언론인, 군청 실과장과 관련 공무원 등 50여명이 현장을 찾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백제 사비시대 왕궁터로 추정되는 부여 관북리 유적(사적 제428호) 인근에 위치한 부여 쌍북리 유적은 지난 2017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사비 왕궁과 관련한 주요 시설물의 잔존유무와 범위 등을 파악하여 향후 백제 사비도성 복원・정비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발굴조사 결과, 백제 사비기 초기 왕궁과 관련된 주요 건물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지와 대가야 토기, 중국제 자기, 옻칠 토기 등의 유물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대가야** 토기는 부여 쌍북리 유적이 사비천도 초기에 조성되었음을 알려주는 자료로서, 향후 쌍북리 유적 일원에서 초창기 백제 사비도성과 왕궁의 모습을 규명할 수 있는 많은 유구와 유물이 출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야: 42~562년
 
박정현 군수는 “금번 부여 쌍북리 유적 대형 건물지 발견은 이 근래 들어 부여 사비왕궁터 발굴조사 결과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선행과제이자 시급한 지역현안 중 하나인 부여여고 이전 문제 등을 조속히 해결하여 잃어버린 옛 백제왕도의 영광스러운 자취를 꼭 되찾길 부여군민들과 함께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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