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이채영이 이시강에게 자신이 부탁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안했다. 야망 앞에선 직진밖에 모르는 이채영이 '엄현경 바라기'인 이시강의 마음을 돌리고, 재벌가에 입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 연출 신창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28회에서는 자신에게 철벽을 치는 차서준(이시강 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아이 납치 자작극까지 벌이는 한유라(이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그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촘촘한 사건으로 채우고, 배우들의 최강 연기력이 뒷받침돼 격이 다른 ‘일일극’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유라는 서준이 고사장 때문에 회사 내 입지가 흔들린 데다 DL그룹 전체가 위태롭다는 사실을 알고 기회라 생각했다. 이에 심부름센터 직원을 고용해 고사장의 아들을 유인했고, 심부름센터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자작극까지 벌였다. 고사장은 유라를 유괴될 뻔한 아들을 구해준 은인으로 여겼고, 원하는 부탁은 뭐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유라는 서준을 찾았지만, 서준은 회사로 불쑥 찾아오는 유라를 불쾌하게 생각했고, 문전 박대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유라는 서준이 자신을 다시 찾게 될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서준은 고사장이 아닌 다른 방법을 강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고사장이 아니면 DL그룹의 중국 내 브랜드 입지는 풍전등화일 뿐이었다.
 
궁지에 몰린 서준은 하는 수 없이 유라를 찾았다. 서준과 만난 유라는 “고사장님이 제게 빚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 소원을 하나 들어주기로 했는데, 그 소원 서준 씨한테 드릴게요”라고 호의를 베풀었다. 고마워하는 서준에게 그녀는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요. 우리 결혼해요. 결혼해요 서준 씨”라고 제안했고, 뜻밖의 조건에 당황한 서준의 표정이 엔딩을 장식하며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태풍(강은탁 분)은 5년 전 자신을 납치하고 폭행한 일당 중 한 명을 찾아내며 진범 찾기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는 이 과정에서 진범이 용의주도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날 한유정(엄현경 분)은 소매치기 위기에서 구해준 윤수희(이일화 분)의 의류 매장에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채용되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다. 태풍과의 운명이 반복되는 만남이 예상돼 설렘을 유발한다.
 
'비밀의 남자' 28회를 본 시청자들은 “유라 청혼, 역대급 공포 드라마!”, “서준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어요. 유라에게 결혼 당할 것 같아서 불쌍해요”, “진퇴양난에 빠진 서준 ㅠㅠ”, “유정이는 안 됐어요.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들을 모두 언니가 노리다뇨. 이게 뭔 운명의 장난인가...” 등 폭풍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이 함께하는 '비밀의 남자'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