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장마와 집중호우에 따른 벼 병해충 발생 우려 커져

 
경남도농업자원관리원(원장 서양권)이 올해 긴 장마로 벼 병해충 발생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우량종자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 우려됨에 따라 선제적인 방제에 나섰다.
 
농자원은 지난 7월 하순부터 원내 벼 재배면적 16.75ha에 대한 집중 방제에 돌입했다. 광역방제기 등을 동원해 발생하기 쉬운 도열병이나 잎집무늬마름병 등에 대한 사전 방제 작업을 펼침과 동시에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방제대상은 멸구류, 먹노린재,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이다. 이들 병해충은 발생초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생육 후기 출수 지연 및 등숙 저하로 종자 생산에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적기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농자원은 밥맛과 도정특성이 우수해 소비자와 가공업자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는 벼 8개 품종(새일미, 영호진미, 해담쌀, 해품, 추청, 현품, 영진, 백옥찰), 80톤 생산을 목표로 영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경에는 벼의 생육상황을 점검하는 포장검사를 국립종자원 주관으로 실시하고 여기에 합격하게 되면 본격적인 벼 종자 수확 작업에 돌입한다. 수확한 종자는 건조 및 정밀 정선, 종자검사를 거쳐 내년 1월 경 국립종자원으로 인도된다.
 
서양권 원장은 “올해는 장마가 길어지고 잦은 집중호우로 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병해충 발생 우려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벼의 생육상태는 양호한 편이다”라며, “병해충 발생에 대비한 선제적인 방제 작업 실시와 철저한 생육관리로 벼 종자 생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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