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 및 복원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 동물원 서울대공원의 운영기관인 서울시와 손을 잡는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20일(금) 15시 문정호 환경부 차관과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멸종위기 야생동물 증식·복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금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간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성공적 증식·복원과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학술연구, 증식연구, 보호·보전사업, 연구시설·기자재 등의 상호 지원 및 공동이용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한·러 우호 협력의 상징으로 러시아에서 기증받은「시베리아 호랑이」1쌍을 서울시 서울대공원에 기증하며, 서울시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 증식된「반달가슴곰」2수 와「붉은여우」1쌍을 멸종위기 야생동물 증식·복원 사업을 위해 환경부에 제공키로 했다.
 
금번 협약을 계기로 생물자원의 다양성 확보와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증식·복원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관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증식·복원사업”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동물 교환 및 종 보전을 위한 기술적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서울대공원 상호간에 체결할 별도의 약정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문정호 환경부 차관은 “야생 동물 업무를 총괄하는 환경부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간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증식·복원을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며, 앞으로도 환경부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야생동물 보전 및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금번 환경부에서 서울시에 기증하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러시아에서 기증받은 호랑이 한쌍으로 5.21(토)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며,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검역 및 환경적응 절차 등을 거쳐 6월 중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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