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가 ‘붉은 달 푸른 해’를 위해 머리를 싹둑 잘랐다.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감자극 심리수사극을 예고, 2018 기대작이자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남규리(전수영 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앞서 공개된 첫 촬영 스틸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줬기 때문.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른 것은 물론, 눈빛 역시 한없이 차갑고 냉소적으로 변한 것이다. 그녀가 맡은 전수영 캐릭터의 경우, 관련정보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던 바. 이쯤에서 남규리에게 직접 들어봤다. 그녀가 심상치 않은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미스터리한 캐릭터 전수영과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
 
◆ “이미지에 갇혀 있던 내게 운명처럼 다가온 ‘붉은 달 푸른 해’”
 
‘붉은 달 푸른 해’는 남규리를 지켜보는 시청자에게, 배우 남규리에게 특별한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녹아 들기 위해 긴 머리를 숏단발로 싹둑 자른 것만 봐도, 남규리의 남다른 마음가짐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붉은 달 푸른 해’ 출연 결심 이유를 묻자 남규리는 “늘 이미지에 갇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쯤 들어온 작품이다. 결심을 했다기 보다는 내게 운명처럼 찾아와준 것 같다. 감사하다”며 열정과 진심을 드러냈다.
 
◆ 미스터리한 캐릭터 ‘전수영’ “한 마디로 AI?”
 
극중 남규리가 연기할 전수영은 비밀 품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는 것 외에 공개된 정보가 없다. 그만큼 전수영 캐릭터가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의미심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직접 연기해야 하는 배우 입장에서 ‘미스터리’한 캐릭터는 도전일 터. 숨김과 표현의 경계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남규리는 “아무래도 전수영의 외향적인 것부터 감성적인 것, 표현적인 것까지 많은 테스트를 해봤다. 전문적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수영 캐릭터에 대해 “지금은 많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서 짧고 굵게 한마디로 표현하면 AI?”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붉은 달 푸른 해’를 위해 사랑스러움 대신 파격적인 변신을 선택했다. 이는 그녀에게 ‘붉은 달 푸른 해’가 운명적으로 느껴졌을 만큼 큰 의미로 다가온 작품이기 때문이다. 남규리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11월 21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메가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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