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이 충격적인 반려견 방치 현장을 목격하고 몸이 굳었다.
 
오는 18일 밤 11시 방송되는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셀럽피디(CELEBRITY PD)-★들의 이유있는 오지랖’(이하 ‘셀럽피디’)에서는 자동차 트렁크에서 사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찾아 나서는 강형욱 PD의 끈질긴 추적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은 한 SNS 제보영상을 받고 방송 아이템까지 변경하는 초강수를 뒀다. 제보자에 따르면 차량의 트렁크에 사는 개가 있다는 것. 강형욱은 최소한의 단서만 갖고 한달음에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는 해당 아파트 경비원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가 하면 동일한 차량과 개를 찾기 위해 지하 주차장을 샅샅이 뒤졌다.
 
마침내 제보영상 속 현장에 도착한 강형욱은 말을 잇지 못하고 제 자리에서 멈춰 섰다. 어떤 사나운 맹견도 두려워하지 않던 강형욱도 좀처럼 개가 있는 곳으로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못 가겠다”며 주위를 맴돌았다.
 
비로소 트렁크 쪽으로 다가갔을 때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충격적이게도, 차량 트렁크에 묶여져서 방치된 개였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온순한 눈망울로 카메라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개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트렁크에 묶여있어 균형을 잃고 미끄러진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강형욱이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앉은 채 조심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지만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았을 정도로 자극에 무뎌진 상태였다.
 
강형욱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보니까 더 그러네요”라며 속상하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걱정되는 점은 많았다. 습하고 매연이 가득한 지하 주차장의 공기와 시끄러운 차량 소음은 후각과 청각이 예민한 개에게는 부적합한 최악의 장소였다.
 
이에 강형욱 PD와 제작진은 다급하게 현지 수의사를 수소문했다. 현장 검진 결과, 7~8년 이상의 노령견이었고 각막과 관절, 근육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됐다. 이는 배기가스 매연과 좁은 공간에 장시간 방치된 탓으로 추정됐다.
 
건강이 염려되는 노년기의 개가 왜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 방치되어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가운데, 그 순간 보호자로 보이는 한 사람이 불쾌한 표정으로 다가와 강형욱과 험악한 대치 상황이 펼쳐졌다고 전해져 보는 이들을 더욱 마음 졸이게 하고 있다.
 
특히 반려견에 관련된 일에서는 양보가 없는 강형욱이 개를 방치한 보호자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또, 트렁크에 사는 개는 무사히 구출될 수 있을 것인지 내일 밤 본방송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강형욱은 처음 제보영상을 접한 뒤 “개 주인에게도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이유가 있어도 안된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친구들이 많다”며 반려견에 대한 배려가 없는 현실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표출한 바 있다.
 
‘셀럽피디’는 스타가 직접 PD가 되어 기획부터 취재, 출연까지 책임지는 본격 셀프 프로듀싱 프로그램으로, 개그맨 양세찬, 래퍼 마이크로닷에 이어 배우 허정민,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까지 좌충우돌, 기상천외한 방송 PD 도전기를 펼쳐가고 있다.
 
강형욱이 비좁은 트렁크에 묶여서 사는 개를 구출할 수 있을지는 오는 18일(금) 밤 11시 KBS 2TV ‘셀럽피디’ 3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KBS 2TV 셀럽피디>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