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같은 손으로 마련한 겨울이불 들고 홀몸 어르신을 찾아뵈어’

▲ 퇴계원면 복지넷, 홀몸어르신 위문

남양주시 퇴계원면(면장 이영재)은 12월 1일, 퇴계원중학교(교장 송명자) 학생자치회 학생 12명과 함께 동절기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위문행사를 실시했다.
 
이 날 행사는 퇴계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미자) 주관으로 북부희망케어센터(센터장 류시혁)가 협력하고 학생들이 참여하여 민.관.학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지원대상은 절대빈곤층인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홀몸 어르신 30가구로 복지넷 위원들과 학생들 25명이 삼삼오오 하나의 조를 이루어 홀몸어르신의 가정을 일일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안부를 살피고,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오리털이불을 전달했다.
 
전달된 오리털이불 30채(총 금65만원 상당)는 학생들이 평소 축제와 바자회 등에 참여하여 모은 금액과 교장선생님 이하 학교 선생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금액으로 정성스럽게 마련되었다.
 
선물을 받아 든 어르신은 “학생들은 늘 어른의 지원만 받는 대상인 줄 알았는데, 기특하게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마련한 귀한 이불을 갖다 주어 따뜻한 마음이 먼저 전해지는 감동까지 덤으로 받았다.”고 하며 학생의 손을 맞잡고 눈시울을 붉혔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을 찾아뵙는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우고 느끼는 기회가 되어서 매우 보람 있었다고 말하고, 학생부장인 박수용 선생님은 학생들이 건강한 정신과 나눔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현장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미자 공동위원장은 어린 학생들과 함께 하니 이번 행사는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행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지역에서 이웃이 이웃을 돕는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만들어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