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시장 정하영)가 민관 협력 통합사례관리로 치매 노인의 정상적인 생활을 도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양촌읍에 거주하는 박 모 할머니는 몇 년 전부터 진행된 치매로 집안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집안 곳곳에 반려 견의 배설물과 방치된 음식물로 심한 악취와 쓰레기가 가득했고 사람에 대한 의심과 망상증상으로 사회복지사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이에 시(복지과)는 박 모 할머니를 고난도 사례로 선정해 북부노인복지관, 보건소 치매센터와 함께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3달 동안 지속적으로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김포지구협의회(회장 임상희)에서는 20여 명의 회원들이 매주 방문해 대청소를 했으며 적십자사 김포지구협의회 양촌회원 5명이 팀을 이뤄 주방, 화장실 등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했다.
 
또한 보건소 치매센터에서는 공공후견인 지정을 추진했으며 북부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장기요양등급을 받도록 해 이달부터는 요양보호사가 방문할 예정이다.
 
임상희 적십자사 김포지구협의회장은 “홀몸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회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생활환경이 쾌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십자의 취지에 맞게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돕는 인도주의적 정신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는 하절기를 맞아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을 통해 관내 취약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주민 복지 체감도를 한 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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