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외국인 밀집 도시…외국인 주민 정책 선도적으로 시행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해 12월 개최된 다문화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외국인 주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2020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다문화포용도시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일 시에 따르면 2006년 시작해 15주년을 맞은 국내 최고 권위의 2020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동아닷컴, 한경닷컴, iMBC 등 언론 3사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가 주관한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국 공공기관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사랑 받는 브랜드를 소비자와 전문가 그룹 인증심사위원회 심층 심사를 거쳐, 5개 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 15개, 기업체 14개 등 모두 29개 대표브랜드가 선정됐다. 
 
다문화포용도시 대상도시로 선정된 안산시는 올해 1∼2월, 전 국민대상 브랜드 인지도 조사(4만8천여 명 참여)에서 ▲최초상기도 ▲보조인지도 ▲마케팅활동 ▲브랜드선호도 등 4개 부문 평가에서 1위에 오르며, 수도권 경합도시와 창원, 순천, 아산 등 외국인 주민이 많은 7개 도시를 따돌렸다. 
 
시는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100개국 이상에서 온 8만8천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다문화 도시로, 외국인의 인권과 문화 다양성의 차이를 존중하며 내·외국인의 공존과 화합을 위해 선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창립을 주도해 지방정부 협치 체계를 구축했고 전국 최초이자, 최고 수준의 외국인 주민 전담 행정기관을 운영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2009년 정부로부터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받아 특화 서비스 제공과 밀집 거주지의 체계적인 관리, 이색적인 다문화거리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민선7기 들어 윤화섭 시장은 2018년부터 UN 아동권리협약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충실히 이행하고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아동에게 보육료(유아학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세계적인 인권 기구인 유렵평의회에서 시의 우수한 외국인 포용정책과 문화 다양성 증진 노력이 높게 평가돼, 전국 최초이자 아시아 두 번째로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받는 성과도 일궈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세계적인 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안산시의 슬기로운 대처 능력은 타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을 내국인(10만원)뿐만 아니라 외국인 주민(7만원)에게도 지급하기로 결정해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차별 없는 복지 정책으로 외국인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태국 결혼이민자인 메렐린 씨는 “큰돈은 아니지만 우리에겐 의미가 크다”며 “한국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 돈이 들어오면 먹을거리를 사서 가족과 함께 자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많은 분들의 우려 속에서도 안산시에는 단 한명의 외국인 주민 감염사례가 없다”며 “이는 외국인 주민들도 안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 반증된 결과로, 모든 시민들께서 슬기롭게 위기를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큰 상을 받게 돼 안산시민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2년까지 내·외국인의 문화 상호교류 공간인 국제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문화 다양성을 시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외국인과의 적극적인 교류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안산시를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상호문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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