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배우 박지연이 정문성의 수사 의지를 돋우며 특급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 6회에서 진종현(성동일 분)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남편 양진수 형사(김도윤 분)의 철저한 수사를 정성준(정문성 분)에게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양진수의 집을 찾아 온 정성준과 마주하게 된 양진수의 아내는 친정 집에 들어가 출산 준비도 하고 양진수와 원래 하기로 했던 청과물 가게를 준비할 거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았지만 아기를 생각해서 정신을 차려야 될 것 같다며 담담히 속내를 말하던 그녀는 정성준의 아픈 다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말을 꺼냈다.
 
형사를 그만두라고 할 때마다 정성준의 다리 때문에 말을 못하겠다던 남편의 착한 모습을 전하던 그녀는 이윽고 양진수를 누가 그랬는지, 그토록 착한 사람이 왜 그렇게 됐는지 알고 싶다며 결연한 눈빛을 비추었다.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정성준 말에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냐며 되묻던 그녀는 꼭 그렇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려 정성준의 수사 의지를 높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감추려 해도 잘 감춰지지 않는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 해도 보는 이에게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격하지 않아 더 슬픈 감정을 배우 박지연은 생기 잃은 눈, 슬픔으로 가라앉은 목소리로 아픔을 생생히 드러내 정성준의 마음과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흔들었다.
 
이렇게 맡은 배역마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연기로 역할의 존재감을 더욱 빛내는 배우 박지연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작년에만 OCN ‘트랩’, KBS2 ‘닥터 프리즈너’,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tvN ‘유령을 잡아라’와 영화 ‘출장수사’, ‘미션파서블’ 등 연이은 촬영으로 필모를 꽉 채운 그녀는 올해도 드라마 ‘방법’을 시작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방법’은 한자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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