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송혜교의 멜로에 눈물이 난다.
 
송혜교가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에서 더욱 깊어진 감성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만드는 송혜교의 연기가 애틋해지는 드라마의 스토리에 몰입도를 높인다. 1월 17일 방송된 ‘남자친구’ 14회에서는 이러한 송혜교의 감성 연기가 오롯이 빛났다. 드라마를 꽉 채운 송혜교의 눈물이 처음부터 끝까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별을 결심하는 차수현(송혜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어져야 한다는 현실과 행복해지고 싶은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차수현의 마음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차수현은 자신 때문에 김진혁(박보검 분)과 그의 가족들의 일상이 흔들리자 힘들어했다. 김진혁과 계속 만나도 될지 걱정하면서도, 끝내 “나 정말 헤어지기 싫어”라고 속마음을 터뜨리며 울었다.
 
차수현에게 김진혁은 처음이었다. “웃는 날이 많아졌어요. 이렇게 행복한 적 처음이에요”라는 차수현의 대사에서는 그녀가 얼마나 숨막히는 인생을 살아왔는지, 김진혁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차수현은 행복함 속에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다가설수록 김진혁의 일상이 흔들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차수현은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헤어짐을 결심했다.
 
이러한 차수현의 애절하고도 순수한 사랑을 송혜교는 섬세하게 그려나갔다. 이전보다 더욱 농도 짙어진 송혜교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김진혁에 대한 차수현의 애틋한 마음이 송혜교의 눈물 한 방울에, 한 숨에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고 느껴질 정도로. 슬픔을 가득 품은 얼굴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차오른 눈만 봐도 뭉클해지는, 송혜교의 연기는 안방극장을 내내 울렸다.
 
송혜교의 감성 멜로는 믿고 본다는 믿음을 줬다. 긴 시간 동안 송혜교가 사랑 받은 이유는 바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부르고, 가슴 한 구석을 자극하는 감성의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를 깊이 있게 채워나갈 송혜교. 매 회 멜로 연기의 방점을 찍는 송혜교가 있기에, ‘남자친구’를 끝까지 보게 된다.
 
<사진제공= tvN ‘남자친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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