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는 기억 속 녹색 소녀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매회 안방극장에 충격과 공포, 그 이상의 잔혹한 주제의식을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긴장감부터 메시지까지 두루 갖춘 ‘역대급 문제작’, ‘꼭 봐야 할 드라마’라는 반응이다.
 
‘붉은 달 푸른 해’가 이토록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장르물 대가 도현정 작가가 완성하 치밀한 대본이다. ‘붉은 달 푸른 해’는 크게 두 개의 스토리가 중심축을 이룬다. 하나는 아동학대 가해자만 대상으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이며, 또 다른 하나는 차우경(김선아 분) 눈에만 보이는 정체불명 녹색 소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이 두 스토리를 짜임새 있는 전개로 절묘하게 엮어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25~26회에서 말간 얼굴의 청년 이은호(차학연 분)가 연쇄 살인사건 진범 ‘붉은 울음’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제 시청자는 녹색 소녀의 정체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1월 9일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이 기억 속 녹색 소녀 정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차우경의 모습을 공개해 열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차우경은 정신과 의사 윤태주(주석태 분)를 찾았다. 윤태주는 차우경은 물론 아동학대 피해자였던 아이 하나 등의 상담을 담당했던 정신과 전문의. 차우경이 환영처럼 자신 앞에 나타나는 녹색 소녀에 대해 털어놓을 만큼 신뢰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윤태주 곁에서 차우경은 소파에 몸을 기댄 채 잠든 듯 눈을 감고 있다. 윤태주는 그런 차우경을 심각한 표정으로 면밀히 지켜보고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는 차우경이 윤태주와 함께 최면 치료를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앞서 차우경은 서서히 녹색 소녀 기억을 떠올렸다. 녹색 소녀가 동생 차세경(오혜원 분)일 수도 있다는 추측까지 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이은호가 차우경에게 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지옥이 시작된다’는 말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녹색 소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차우경이 최면 치료를 시작,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은 “오늘(9일) 방송되는 27~28회에서 차우경이 최면 치료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차우경은 자신의 과거 기억 속 녹색 소녀와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녹색 소녀 정체에 대한 강력한 실마리를 제공하며, 극 전개에 충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차우경은 최면 치료를 통해 녹색 소녀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녹색 소녀는 대체 누구일까.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 미치도록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27~28회는 오늘(9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메가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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