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빌리지’ 김형규-김민재 부자가 발리에서 인생 요리를 만났다.
 
오는 11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잠시만 빌리지’(연출 임종윤, 작가 박정미)에서는 김형규-김민재 부자가 발리의 아름다운 바다를 떠나 논과 밭, 숲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평화로운 마을 우붓으로 주거지를 옮겨 발리의 또 다른 숨겨진 매력을 찾아나설 예정이다.
 
이날 김형규, 김민재 부자는 우기를 맞아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래프팅과 같은 다이나믹한 액티비티 대신 우붓에서만 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코스를 선택했다. 더군다나 이는 평소 아들 김민재의 장래희망 중에 하나와 연관이 깊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 김형규, 김민재 부자는 치마처럼 두르는 ‘사룽’에 벨트 ‘안땅’, 헤어밴드 ‘우등’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리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현지인 스타일로 완벽 변신해 눈길이 끈다.
 
인력거(릭샤)에 올라타고 현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전통 마을로 향한 두 사람은 당초 안락하고 평온한 체험을 예상했지만, 마을 초등학교부터 사원 방문 등 동네 한 바퀴를 쭉 도는 기나긴 코스에 다소 당황스러운 반응을 엿보이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사진에서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먹어봤던 그 어떤 요리보다 맛있는 것을 먹은 듯 두 사람이 눈을 감고 황홀경에 빠져있는 표정이 포착돼 도대체 어떤 특별한 메뉴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심지어 김형규 부자는 먹방이 끝나자마자 근처 마트로 달려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리에 쓰인 ‘마법의 간장’을 열심히 찾아나섰다는 후문.
 
김형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인생 최고의 맛이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는 극찬의 소감을 남겨 이들 부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우붓의 맛과 매력이 무엇일지 이날 방송에 대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흔히 발리라고 하면 멋진 바다와 아름다운 리조트가 있는 ‘신혼여행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끝없이 펼쳐진 계단식 논과 울창한 밀림 등 천혜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우붓은 한국 관광객들보다 유럽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발리의 숨은 명소”라고 설명하며 “김형규 부자의 이색 체험코스를 따라가면서 우붓에서 찾은 발리의 새로운 매력을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짱구 해변에서 만나 브라더(?)가 된 ‘잭’에 이어 새로운 현지 가이드 삼촌이 등장할 예정. 친근한 미소를 지닌 우붓 총각 ‘아룸’을 통해서 나라와 인종은 달라도 명절과 제사, 결혼 등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의 꼭 닮아있는 풍습과 생활상을 살짝 엿보는 독특한 재미도 함께 선사할 에정이다.
 
발리 우붓의 오감만족 매력에 푹 빠진 김형규-김민재 부자의 여섯 번째 이야기가 펼쳐질 ‘잠시만 빌리지’는 오는 11일 금요일 밤 11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잠시만 빌리지>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