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미스터리한 살수 김재영의 정체가 의문스럽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왕세자 이율(도경수) 암살을 시도한 살수 무연(김재영).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날카로운 무술 실력을 선보인 그의 강렬한 존재감은 숨겨지지 않았다. 기우제에서 무연의 화살을 맞은 율이 실종된 가운데, 의문의 살수 무연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1회 방송에서 금기 식재료 단자를 빼돌린 의녀를 찾으러 나간 잠행에서 율의 앞에 처음으로 등장한 무연. 독살의 배후를 밝히려는 의녀에게 화살을 쏘고, 어두운 산길로 달아나다가 율과 마주쳤다. “누구의 명으로 움직이는 자냐”는 물음에도 칼을 휘두르며 율을 위협할 뿐이었다. 호위무사 동주(도지한)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도포로 갈아입은 채로 인파 속으로 모습을 숨긴 무연의 연이은 활약에 시청자들 역시 눈을 뗄 수 없었다.
 
율의 목숨을 위협하는 무연의 정체는 바로 좌의정 김차언(조성하)의 비밀 살수였다. 기우제에서 비밀리에 율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무연은 “넌 어째서 단 한 번도 이유를 묻지 않느냐”는 김차언의 의문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제게 이유는 필요치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엔 약조가 필요합니다”라는 무연의 말은 그가 어떤 이유로 김차언의 비밀 살수가 되었는지, 그리고 무슨 약조를 받고자 하는지 궁금케 했다.
 
출중한 검술과 뛰어난 활솜씨로 기우제에서 율을 단숨에 위기로 몰아넣은 무연. 하지만 김차언의 지령이었던 세자 암살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아직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무연의 싸늘한 존재감과 분위기를 압도하는 강렬한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백일의 낭군님’, 오늘(17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제3회 방송.
 
사진 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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