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일 작가와 배우 성동일이 재회한다.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우리는 수많은 작품 속 배우 성동일을 기억한다. 우리네 아버지, 가슴 따뜻한 경찰, 판사 등. 모두 성동일이 하면 진짜 같았고, 시청자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배우 성동일의 최고 캐릭터는 드라마 ‘추노’ 속 ‘천지호’가 아닐까. 그야말로 미친 연기력부터 파격 비주얼까지, 당시 천지호가 안방극장에 던진 충격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방송 후 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배우 성동일의 인생캐릭터 중 하나로 꼽히는 ‘천지호’. 성동일의 가장 맛깔스러운 면을 살리며 캐릭터 ‘천지호’를 탄생시킨 장본인이 바로 드라마 ‘추노’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이다. 배우 성동일의 장점을 잘 아는 작가 천성일. 천성일 작가 드라마의 진정한 맛을 잘 아는 배우 성동일. 두 사람이 안방극장에서 다시 만난다면, 꿀잼은 예약된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의미에서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제작 더 스토리웍스, IHQ)는 시청자로 하여금 주목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성동일은 한강호(윤시윤 분)와 감옥에서 만나 인연을 맺는 인물 사마귀로 분한다. 최근작에서 경찰, 판사 등 비교적 선한 역할을 했던 성동일이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통해 오랜만에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성동일의 살아 숨쉬는 듯 탄력적인 면모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것도 배우 성동일의 장점을 잘 아는 천성일 작가의 대본을 통해서.
 
천성일 작가는 배우 성동일에 대해 “내게 성동일은 가장 훌륭한 요리사다. 내가 주는 것들은 그저 재료일 뿐이고, 성동일이라는 배우가 그 재료들을 작품과 캐릭터에 따라 가장 적절하고 맛있는 요리들로 완성해준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나도 어떤 요리가 나올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요리를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렌다. 그가 만들어주는 요리는 내가 지금껏 먹어본 그 어떤 요리보다도 맛있고 멋졌기 때문이다”고 비유했다.
 
배우 성동일에 대한 천성일 작가의 두터운 신뢰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인터뷰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천성일 작가가 배우 성동일의 진가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다. 배우 성동일 역시 천성일 작가, 부성철 감독과의 인연으로 망설임 없이 ‘친애하는 판사님께’ 출연을 결심했다고.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성동일의 연기에 연일 감탄이 쏟아진다는 후문이다.
 
배우의 장점을 가장 잘 아는 작가, 작가의 대본을 가장 잘 살리는 배우가 만났다. 많은 시청자들이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첫 방송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대한민국 최고 이야기꾼 천성일 작가의 탄탄한 연출 내공의 부성철 감독의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7월 25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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