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러시아월드컵 스웨덴전 거리 응원 펼쳐

▲ 고양시민 함성 보태 뜨거웠던 ‘거리 응원’
 
고양시가 지난 18일 화정역광장과 일산문화공원에서 가진 ‘2018러시아월드컵’ 1차전 거리 응원은 많은 시민들이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치며 자긍심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하나 된 기회’였다.
 
6,000여 명의 시민들이 들어찬 화정역광장 거리 응원은 신나는 체육문화 공연과 시민들의 응원연습으로 경기 시작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붉은티를 입은 시민들이 이날 오후 5시부터 속속 모여들기 시작, 오후 7시에는 화정역 광장이 가득 찰 정도로 시민들이 운집했다. 특히 고양시태권도시범단의 태권시범과 비보이 CPI의 비보잉, 리온델 밴드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강력히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
 
한 시민(24·덕양구 화정1동)은 “퇴근 후 동료들과 곧바로 화정역 광장으로 달려와 자리를 깔고 대한민국을 응원했다”면서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짜릿한 화합을 맛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민은 “체육문화 공연에 앞서 고양시의 다양한 사계와 스포츠행사, 문화유적을 볼 수 있는 동영상 상영은 고양시민으로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일산 문화공원은 오후 5시부터 삼삼오오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해 약 1,0000여 명이 운집했다. 타악, 비보이, 아크로바틱, 탭 댄스 등을 접목한 TC아트컴퍼니의 공연은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최고의 보컬을 자부하는 마스터 K의 마성 있는 목소리 또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가족과 함께 일산 문화공원을 찾은 한 시민(45·일산동구 장항동)은 “가족과 신나게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었다”면서 “아쉽게 졌지만 많은 고양시민과 함께 응원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2, 3차전도 늦은 시각이지만 가족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번 거리응원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자는 의미로 ‘쓰레기 0에 도전’ 캠페인도 실시했다.
 
한편 월드컵 예선 2차전(6월24일 0시), 예선 3차전(6월27일 23시)은 각각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특별한 공연 없이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2, 3차전의 경우 새벽에 경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고양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일부 대중버스 노선을 증차했다.
 
일산지역은 88A, 88B 노선이 추가 운행하고 화정역을 경유하는 덕양지역은 1,000번 노선이 증편된다. 백석역, 행신역을 운행하는 97번도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추가운행 차량의 승차위치는 고양종합운동장 북문쪽 도로 서구청 건설현장 건너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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