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가 버스킹을 소재로 한 새 코너 ‘버스킹 어게인’을 선보이며 화음과 웃음의 맞대결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개그콘서트의 新코너 ‘버스킹 어게인’에서는 개그맨 장기영, 김태원, 이승환, 임성욱, 조진세가 호흡을 맞췄다. 장기영과 김태원이 30년째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는 ‘무등산’ 팀으로, 이승환과 임성욱, 조진세는 청춘 버스팅팀인 ‘쓰리 소울스’로 변신해 각자의 목소리를 어필했다.
 
기타를 준비한 장기영은 김태원을 소개하며 “이영자 아니죠? 양희은 아니죠? 김정은 아니죠? 그냥 김씨입니다.김광석 씨의 노래 불러드립니다. 거의 얘가 다 부릅니다”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자 ‘쓰리 소울스’ 팀은 빅뱅 태양의‘눈코입’으로 응수했고, 장기영은 “학생들이 어른들 노래하는데 끼어들고 그러면 안 된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급기야 김태원이 분위기에 휩쓸려 ‘눈코입’을 따라 부르자 장기영은 노래를 멈추며 “노래가 바뀌어 부렸잖아. 여긴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와야 하는데 태양이 불어오잖아. 눈코입이 불어온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무등산’은 “우리가 노래를 할 때는 아예 입을 열지 말라”며 편승엽의 ‘찬찬찬’ MR을 틀었다. 하지만 ‘쓰리 소울스’가 간주 부분에서 ‘거북선’의 랩을 하며 방해했고 김태원도 ‘찬찬찬’이 아닌 ‘거북선’ 가사로 노래를 부르자 “노래가 거북선에 빨려 들어가 버렸다”며 한탄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팀의 신경전이 계속되자 장기영은 “내가 30년 동안 여기서 유명한 가수들의 탄생을 지켜봤다”며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어, 희열아”라고 말해 ‘쓰리 소울스’의 관심을 끌었지만 “어, 빨리 혀라 빨리 해”라는 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기싸움이 끝나지 않자 마지막으로 장기영은 관객들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장기영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팀이 남고 싫어하는 팀이 떠나자고 제안하면서 “무등산의 노래가 좋다면 소리 질러”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쓰리 소울스’가 좋으면 불 질러”라며 방해해 재미를 더했다.
 
이에 대해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버스킹하는데 너무 웃김", "노래가 다 절묘하게 맞아들어서 나도 모르게 흥얼", "개콘 노래 코너는 언제나 대박인듯", "버스킹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나올듯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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