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주로 발표하는 MEK 여론조사기관은 몽골 정치 흐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조사를 해왔는데 지난 11월에 나온 조사결과를 공개하였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2017년 7월에 실시된 조사에서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에 관한 질문에서 28%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선택하였는데 이는 그 당시 민주당 지지율이 43%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대선 결과와 어느 정도 비슷하다.

하지만 금년 11월 조사결과는 전체 국민의 거의 절반 수준인 48%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즉,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국민이 5개월 만에 28%에서 48%로 20% 증가하였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7-8월 사이에 급증하여 12%의 차이를 보였는데 이 때가 바로 인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정부 퇴진을 요구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2016년도 국회의원 총선에서 65의석을 얻어 압승한 인민당이 1년 만에 정부를 퇴진시키려고 시도한 것에 국민들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국민의 48%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선택한 것은 2020년도 국회의원 선거를 그만큼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17년도 대선 투표 과정에서 ‘지지하는 후보자가 없다’고 선택한 유권자가 8.2%였으며 이 상황은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년도 치루어진 대통령 선거에서 99,494명이 ‘백지 투표’ 즉 ‘지지하는 후보자가 없다’는 선택을 하였는데 이 결과에 10,000명만 더 추가되었더라면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 달라질 수도 있었다.

세계적으로 특히 개발도상국가에서 장기 집권 정당 및 정치인들을 정치판에서 퇴출시키는 챌랜지(challenge)가 이어지고 있다.

즉, 유권자인 국민들이 올바른 정치를 위해 ‘백지 투표’를 통해 정당을 청소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ikon.mn 2017.12.15.]
 
<자료 제공- 몽골유비코리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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