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김선미)·이석준│연출 정대윤│제작 메이퀸픽쳐스)가 대망의 첫 방송을 단 하루 남기고 있는 가운데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인물관계도를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다.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소로(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여기에 유승호, 채수빈 그리고 엄기준 등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 배우들이 출연해 통통 튀는 로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인물관계도는 유승호와 채수빈, 엄기준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외모는 기본, 재력과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남 ‘김민규’(유승호)는 ‘인간 알러지’라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살아간다. 민규의 측근 인물들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황유철’(강기영)과 민규의 첫 사랑 ‘예리엘’(황승언) 그리고 그의 대저택을 관리해주는 ‘성집사’(김하균)와 주치의 ‘오박사’(엄효섭)를 제외하곤 전무하다. 그런 민규를 찾아온 인공지능 로봇 ‘아지3’가 극 중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조지아’(채수빈)는 열혈 청년 사업가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며 ‘조사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지아는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오빠 ‘조진배’(서동원)와 동창이자 시누이인 ‘홍주’(윤소미) 그리고 사랑스러운 조카 ‘조동현’(이한서)과 가족을 이루고 있다. 또한 자신의 얼굴을 본 떠 세계 최고 수준의 안드로이드 로봇 ‘아지3’를 탄생시킨 천재 공학박사 ‘홍백균’(엄기준)과는 헤어진 연인 사이. 뜻밖의 재회로 인연을 이어가게 된 두 사람이 드라마 속에서 보여줄 관계에 기대가 높아진다.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이자 지아의 전 남자친구 백균은 넘사벽 스펙과 천재적인 두뇌의 수재들을 모아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을 꾸린다. 연구팀의 홍일점 ‘파이’(박세완)와 여자를 제대로 사귀어본 적 없는 순정마초 ‘혹탈’(송재룡) 그리고 평소와 일할 때의 갭으로 반전 매력을 뽐내는 ‘싼입’(김민규)로 이루어진 ‘산타마리아’ 연구팀과 백균은 ‘로봇이 아니야’의 킬링 캐릭터로 꼽히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민규가 대주주로 있는 KM금융의 회장이자 유철의 아버지 ‘황도원’(손병호)과 리엘의 아버지로 KM금융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예성태’(이병준) 역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며 몰입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신선한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는 오는 6일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