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장애인 복지관련 센터를 한데 모아 광역 기능을 제공하는 ‘경기북부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가 2019년 9월경 양주에 문을 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성호 양주시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길서 양주시의회 의장은 26일 오전 10시 40분 경기도청 북부청사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북부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희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원대식 도의원, 박재만 도의원, 김진식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장, 북부 광역 장애인복지 센터장 등 10여명이 함께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했다.
 
‘경기북부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경기북부 내 분산돼 있던 장애인복지 센터와 광역 서비스 기능을 한데 모아 협업체계를 구성·조정하는 허브역할을 맡을 ‘광역 장애인 복지 플랫폼’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3월 장애인복지 광역 허브기관 ‘누림센터’를 수원에 개관했지만 경기북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거리적 조건이 매우 쉽지 않은 형편이었고, 누림센터 종사자들도 북부지역까지 출장을 와 지원하기에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비율도 경기남부가 3.9%(37만3천명/938만5천명)인 반면, 경기북부는 이보다 높은 4.5%(14만9천명/333만2천명)를 차지하고 있어 북부지역만을 위한 장애인복지 허브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2017년 5월 기준).
 
이에 도는 총 사업비 119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약 3,300㎡ 연면적 4,000㎡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양주시 삼숭로 129번길 139-18 일원에 ‘북부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8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도 시각장애인복지관, 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 북부장애인보조기기지원센터, 북부장애인인권센터 등 북부지역 4개의 장애인 복지센터들이 입주하게 된다. 아울러 북부장애인종합민원상담센터, 북부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신규 설치하고, 장애인물품 판매시설과 장애인 보조기기 체험관, 교육장, 휴식공간 등 각종 편의 및 안전시설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북부지역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들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은 물론,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북부 장애인들의 고충 및 민원 등 현안해결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장애인들을 위한 관련 정보와 맞춤 서비스 제공, 문화체육 활성화 사업, 장애인 특화 교육과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양주시, 경기도의회, 양주시의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활한 센터건립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건립비 확보와 설계 및 공사, 운영방안 마련 등을 담당하고, 양주시는 복지타운 인프라(주차장 등) 공동사용, 주민 홍보, 인허가 등의 절차 지원을 맡는다. 또한 협약 주체 모두 대중교통·셔틀버스·주차공간 확충과 운영 콘텐츠 상호 지원, 수요에 부응하는 장애인 복지지원 등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북부센터를 15만 북부 장애인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대표 시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북부 장애인들이 원활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양주시, 양주시의회가 합심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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