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가 쫄깃한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임시완은 아버지 정보석을 죽이려 했다는 오해를 받았고, 이를 목격한 홍종현은 누군가를 향해 활시위를 겨눠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또한 임윤아는 오민석에게 정체를 발각당할 위기에 놓이며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시청률도 예정된 상승세를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왕은 사랑한다는 수도권 7.3%전국 7.0%를 기록하며 지난회보다 0.9%P, 1.0%P 상승했다. 입소문에 따른 역주행을 시작한 왕은 사랑한다의 가파른 상승세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 5,6회에서는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이 송인의 음모로 인해 각각 위험에 처하게 되면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왕원은 시도때도 없이 은산을 떠올렸고 이를 곁에서 지켜본 왕린은 은산의 정체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왕원은 왕린의 조사를 허락하면서도 “너무 가까이서 알아보지는 말고..쓸데 없이 말 섞지 말고”라고 말하며 점차 깊어지는 마음을 드러냈다.
 
 
‘혼혈 왕세자’를 인정할 수 없는 반세자파의 수장인 송인은 ‘순혈의 왕’을 세우기 위해 왕전(윤종훈 분)과 곧 금혼령이 끝나는 은영백의 딸 은산을 혼인 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취월루에 모인 송인, 송방영(최종환 분), 왕전은 은영백(이기영 분)을 불러 은밀하게 혼담을 건넸지만, 은영백은 딸의 얼굴에 큰 상처가 있다는 것을 빌미로 이 혼담을 진행시키지 않으려 했다. 은영백의 7년전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한 도적떼의 습격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 특히 그 사건에서 딸을 구해왔던 왕전의 석연치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혼담이 들아오자 에둘러 거절의 의사를 밝힌 것. 하지만 이에 송인은 모두에게 나쁠 것 없는 계획임을 은근히 드러내며 은영백을 압박했다.
 
 
이들의 밀담을 몰래 듣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은산과 왕원의 명으로 은산의 정체를 조사하던 왕린. 두 사람은 송인에게 엿 듣고 있다는 사실을 들킬 위기에 처했다. 왕린은 은산을 옆 방으로 데려가 탁자 밑에 숨었다. 뒤에서 은산을 옴짝달싹 못하게 끌어안고 입을 막은 왕린의 모습이 두근거리는 설렘을 선사하는 한편 혹여 이들이 송인에게 들키지는 않을까 마음을 졸이게 하며 심장을 뛰게 했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송인을 피해 몸을 숨겼고, 아슬아슬하게 한 손으로 은산을 붙잡은 왕린의 모습이 설렘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충렬왕(정보석 분)과 원성공주(장영남 분)의 날선 신경전은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충렬왕은 원성공주의 앞에서 “가끔은 총명하고 반듯한 아이들이 보고 싶거든 망나니 같은 놈 말고”라며 왕전과 왕린을 추켜세우고 아들 왕원을 무시해 원성공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향에 취한 원성공주와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충렬왕의 모습은 편안하지 않은 두 사람의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원성공주가 고려로 처음 왔을 무렵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이해하게끔 했다. 낯선 땅 고려로 온 원성공주는 충렬왕을 연모했으나 충렬왕에게 원성공주는 부담스러운 원의 공주였다. 원성공주는 아들까지 낳았지만 여전히 자신보다 사랑받는 충렬왕의 원비 정화궁주를 향해 질투를 쏟아냈다. 이로 인해 충렬왕과 원성공주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감정의 골이 생기기 시작한 것.
 
 
그렇게 충렬왕과 원성공주의 갈등이 점차 깊어지는 가운데, 충렬왕과 옥부용(추수현 분)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송인이 의도적으로 옥부용을 충렬왕의 곁에 둔 것임이 드러나 쫄깃함을 더했다. 옥부용은 송인이 키운 여인으로 기녀임을 숨기고 궁에 입성해 충렬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고려 순혈 왕을 만들겠다는 송인의 계획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송인은 은산과 왕전의 혼담, 충렬왕과 옥부용의 만남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켜 나갔다. 송인은 사냥터에서 충렬왕에게 상처를 입히고 이를 왕세자 왕원이 꾸민 일로 누명을 씌울 속셈이었고, 이를 위해 왕세자의 각명이 새겨져 있는 전용화살을 훔치고 무석(박영운 분)에게 활솜씨를 체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모든 일은 송인의 계획대로 흘러갔다. 사냥터에 혼자 남겨진 충렬왕을 향해 무석이 쏜 화살이 날아들었고, 충렬왕의 귀 옆을 스치며 그는 말에서 떨어졌다.그 순간 충렬왕의 앞에 왕원이 등장, 빼도박도 못하게 왕원이 충렬왕을 해치려 했다고 누명을 쓰게 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 곳에 송인이 예상치 못한 인물 둘이 있었다. 왕원의 각명이 새겨진 화살이 누군가의 사주로 빼돌려졌음을 파악해 직감적으로 이 사냥이 왕원을 위기로 몰아갈 덫임을 느낀 왕린과 복전장에서 뱀 문신의 사내 무석를 발견해 그를 쫓아 숲으로 들어온 은산이었다. 은산은 무석을 향해 칼을 빼들고 기습을 노렸지만, 송인의 등장으로 단숨에 제압당하며 오히려 정체가 발각될 위험에 빠졌다. 또한 왕린은 왕원이 덫에 빠졌음을 알고 왕원과 충렬왕 중 한 사람을 향해 활시위를 겨눠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송인의 함정에 왕원 뿐만 아니라 은산, 왕린까지 얽혀 들어가며 세 사람과 송인이 빚을 갈등의 전초전을 예감케 했다. 무엇보다 7년전 송인이 계획한 사건으로 이미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왕원, 은산, 왕린 세 사람이 다시 한번 송인이 친 덫에 걸려들게 되면서 왕원, 은산, 왕린과 송인과의 치열한 대립을 기대케 하는 한편, 앞으로 이들이 송인을 대상으로 어떤 반격을 보일지도 궁금증을 자극했다.
 
 
‘왕은 사랑한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린이 화살 어디로 쏜건가요? 심장 떨려”, “저러다가 송인이 은산 정체 알까봐 조마조마..”, “엔딩 미침! 저 위기에서 세 사람이 어떻게 빠져나갈지 너무 궁금하다”, “와 시작부터 심장저격 당함 원이 흑화 미리보기 좋았다 진짜”, “산이가 무심한 듯 던지는 말한마디가 원의 마음을 울리니 사랑할 수 밖에”등 반응을 전하고 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오늘 밤 10시 MBC에서 7,8회가 방송된다.
 
 
<사진> MBC 왕은 사랑한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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