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대한민국 대표 터프가이 최민수의 몰카를 성공하며 위대한 마무리를 지었다. 매회 스타의 은밀하고 위대했던 순간을 함께하며 그들의 매력을 발견했던 것처럼, 아내 앞에서는 순한 양이 돼 애교를 부리고 벌레의 등장에는 한없이 겁쟁이가 되는 최민수의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기획 박정규/ 연출 안수영, 임경식, 오누리/ 이하 은위)는 강주은의 의뢰를 받아 최민수의 몰카가 펼쳐졌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7.7%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베테랑 몰카단을 긴장하게 만든 타깃이 등장했다.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의 몰카를 의뢰한 것. 평소 최민수와 장난을 많이 친다는 강주은은 “장난을 치려면 제대로 쳐야죠. 유성이 아빠가 바퀴벌레를 굉장히 무서워해요”라며 특급 정보와 함께 기대를 드러냈다.
 
이때 최민수가 예상보다 1시간 30분이나 일찍 도착한다는 제작진의 다급한 정보가 전달됐고, ‘은위’ 최초로 리허설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작전에 돌입했다. 몰카 장소는 실제 강주은이 책을 준비했던 곳으로, 최민수는 아내를 위해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최민수는 인터뷰가 시작되자 장난을 치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고, 강주은은 작전대로 살짝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곧바로 강주은의 우렁찬 방귀 소리가 들렸는데, 최민수는 티 내지 않았다. 그러나 두 번째 소리가 났을 때는 그도 도저히 모른 척 할 수 없었는지 “이런 사람이 아니거든..”이라는 말과 함께 황당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민망한 아내를 위해 “노래하는 줄 알았어~”라며 일부러 더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몰카가 진행되는 내내 최민수는 자신만의 철학을 쏟아내며 열변을 토했고, 다양한 명언을 투척하며 연예계의 투머치토커로 등극했다. 한참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최민수는 결국 질문을 잊어버려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
 
다음 작전에서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의 마음을 대변하는 배려있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책 표지 시안을 보고 마음에 안 들어 한껏 예민해진 강주은. 최민수는 그녀의 눈치를 살피며 순한 양이 됐고, 예민한 연기에 흠뻑 빠져든 강주은은 뜬금없이 “혹시 담배 있어?”라며 애드리브 폭탄을 터트려 타깃과 몰카단, 그리고 시청자들까지 초토화시켰다.
 
강주은이 화를 가라앉히는 동안 최민수는 아내의 마음을 대변하며 또다시 투머치토커의 면모를 발휘했다. 그러나 몰카단이 준비한 회심의 두 번째 시안을 본 강주은은 함박웃음을 지었고, 최민수는 황당함에 “지금 여기 세 사람이.. 나 놀리는 거지?”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작전실에 있던 몰카단은 두근두근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기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강주은은 최민수의 청년시절이 담긴 앨범을 꺼냈다. 추억에 젖어가던 그때, 유도심문에 걸려든 최민수는 거침없이 옛사랑 스토리를 털어놨다. 슬슬 강주은은 기분 나쁜 척 하며 최민수에게 눈치를 줬고, 결국 최민수는 “나는 몰라요!”라며 급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최민수와 강주은은 사랑의 징표였던 반지를 보며 연애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몰카를 위해 준비한 강주은의 깜짝 편지가 등장하고, 서툰 맞춤법으로 써내려 간 편지를 읽은 최민수는 크게 감동하며 소중한 편지를 사진으로 남겨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그리고 모두가 고대하던 대망의 하이라이트 바퀴벌레 작전이 펼쳐졌다. 최민수는 ‘바퀴벌레’라는 말만 듣고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함성을 질렀고, 혼비백산해 줄행랑을 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바퀴벌레를 박멸하러 몰카단이 등장하며 최민수를 안심시켰다.
 
최민수는 강주은의 방귀 소리와 담배 애드리브에 대해 너무 당황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훈훈한 분위기에서 강주은은 미리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꺼냈고, 바퀴벌레 모형을 본 최민수는 마지막까지 비명을 질러 큰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소감 인터뷰에서도 바퀴벌레의 슈퍼 파워에 대해 일장연설 했고, “행복할 때 나는 눈물이 뭔지를 배우게 됐어요. 항상 고맙습니다”라고 아내 강주은을 향해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지난 6개월 간 ‘은위’를 통해 소박하고 털털한 모습,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줬던 스타들과 작전실에서 끈끈한 팀워크로 몰카의 성공을 이끌어갔던 출장몰카단의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은밀하게 다가가서 위대하게 작전을 수행했던 베테랑 몰카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은 아쉬움이 담긴 마지막 인사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은위 최민수 편’을 본 시청자들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너무 아쉬워요~ 긴장 놓쳤을 때 다시 돌아오길!”, “매회 연예인들의 새로운 모습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역시 최민수 편도 꿀잼!”, “최민수-강주은 부부 너무 부러워요~ 바퀴벌레 무서워하는 최민수도 귀여웠음!”, “그동안 몰카단도 고생 많았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은위’는 출장몰카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으로 웃음과 감동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제공>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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