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서 나오는 우아함은 늘 주위를 매료 시킨다. 몽환적인 말보다 이제는 여유가 있는 고혹적인 남자. 모델들이 동경하는 선망의 대상, 롤모델로 삼고 싶은 아름다운 남자 모델 휘황.
 
말없는 묵묵함으로 겸손함을 보였다면 한 번씩 웃는 그의 얼굴은 마치 세상을 다가진 아이의 선(善)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누구 하나 지시 없이 취하는 포즈마다 품격 있고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국에 와서 산지 13년이 되었다는 휘황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가끔씩 일본에 가면 놀러가는 기분이 든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지금은 모델일도 중요하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인 비야더바에 집중하고 싶다는 휘황.
 
가을 남자를 표현하기에 제격인 모델 휘황과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지적이며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으며 이어 까칠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발산시켰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가을 분위기를 맞는 롱코트를 착용해 휘황만이 낼 수 있는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일본에 살았을 때 어릴 적부터 단골 미용실이 있었는데 잘 알고 지냈던 원장님이 모델을 해보라고 소개 시켜줬다”며 “많은 노력과 열정뿐만 아니라 포즈에 대한 고민도 항상 생각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있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고 사진을 찍기는 찍는데 잘 나오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롤모델로 휘황을 말한 모델 김원중에 대해 “누군가가 나에게 롤모델이라고 말해주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에게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고 “다니엘 스눅스와 영어로 대화하며 친분을 쌓아 가면서 모델을 해보라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정창욱 쉐프와 모델 배정남 언급에 대해 휘황은 “내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9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정창욱 쉐프와 친한 사이다. 요리도 알려준다”며 “배정남은 13년 지기 친구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친구가 되었다”고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일본에 어릴 적부터 주변에 디제잉을 하는 형들이 많았다. 디제잉을 좋아 했었고 형들 집에 놀러 가면 디제잉 연습을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알려줬다”며 “사실 일본에서 연기를 한 적이 있는데 연기를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카메라 공포증이 있어서 할 생각은 없다(웃음)”고 말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그는 “한국어에 흥미도 있었고 배우고 싶었다. 한국 자체를 좋아했고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컸기에 한국으로 왔다”며 “1년에 한번정도 일본을 가는데 외국에 나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설렌다”고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들, 앞으로 만날 사람들,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 더 돈독하게 지내고 유지하면서 모델 일까지 할 것이다”며 “지금처럼 변함없는 변하지 않는 모델,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계속 하면서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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