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시에라 클럽이 2013년 <치코멘데스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최열 전 환경재단 대표를 선정했다.
 
선정 이유로 시에라클럽은 ‘한국의 환경보호를 위한 그의 헌신과 환경단체의 4대강사업 반대 저지를 위한 이명박 정부의 탄압에 대한 그의 고통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치코멘데스상(Chico Mendes Award)>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키고 브라질 소작농과 토착민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하다 암살당한 브라질 고무채취노동자이자 노동조합 지도자 치코 멘데스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인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이 1989년 제정한 상으로 환경보전의 현장에서 뛰어난 용기와 리더십을 발휘한 개인과 비영리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는 1989년 브라질 싱구강유역 토착민 카야포족 연구를 통해 토착민 문화의 존엄성을 세계적으로 환기시킨 미국 인류학자 ‘대럴 포세이 박사’, 1990년 말레이시아 사라왁 열대림의 불법벌목을 반대하는 ‘사라왁 페낭족연대(Penan Association of Sarawak)’, 1997년 나이지리아 유전개발 피해에 환경정의로 맞선 ‘오고니부족 생존을 위한 운동(Movement for the Survival of the Ogoni People(MOSAP)’등이며, 2005년까지 총 7회에 걸쳐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였다.
 
현재 최열 전 대표는 지난 2월15일 대법원의 판결 선고 징역 1년형이 확정되어 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시에라 클럽에서 주최하는 <치코멘데스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토요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에라 클럽 관계자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여 수감 중인 최열 전 대표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상식을 거행한 후 한국을 직접 찾을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그 경우 시에라 클럽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환경재단과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환경재단 이사장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시재 장재연 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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