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살바도르 최초 농업기술연수원 완공     © 코이카
 
한국 정부가 무상 지원한 엘살바도르 최초의 농업기술연수원이 완공됐다.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지난 19일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동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엘살바도르대 산 루이스 딸파 캠퍼스 농대에서 완공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연수원은 엘살바도르대 산 루이스 딸파 캠퍼스 농대 내에 2층 건물 2개 동(연면적 1288.45㎡) 규모로 강의실, 행정실, 기숙사,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코이카는 이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총 105만 달러(약 11억4천만원)를 투입했으며, 95만 달러(약 10억3천531만원) 상당의 농기계, 컴퓨터, 교육 기자재, 실습기구 등도 지원했다. 엘살바도르는 전체 인구의 47.5%가 빈곤층이며, 11%가 영양실조 상태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농업기술 보급을 통해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위해 지난 2009년 한국 정부에 이 사업을 공식 요청했다.

코이카는 연수원 완공에 앞서, 엘살바도르 농대에 2011년부터 축산, 작물 재배, 원예 등 농촌 개발 전문가 9명을 6차례에 걸쳐 파견했다. 또 엘살바도르 농대 학생과 관계자 17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의(獸醫), 채소생산, 유전 공학, 작물 품종 개량 등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완공식에는 맹달영 대사, 조혜정 코이카 주재원, 하이메 미란다 외교부 차관, 마리오 니에토 엘살바도르대 총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마리오 니에토 총장은 완공식에서 “이번 사업은 엘살바도르 정부의 국가개발 계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의 선진 영농기술이 농대 학생과 지역 농가에 전수되어 가난에서 탈출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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