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겸 생명운동가 이광필(49 •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교수)이 고양시 덕양구 관동대학교 부설 명지병원에서 의료완화호스피스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의 따르면 이광필은 매주 목요일 1시부터 5시까지 목욕팀으로 자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목욕팀에서 말기암 환자나 일반환자 중에서 호스피스 관리를 원하는 환자들의 요청이 들어오면 담당 간호사의 지시를 받고 머리 감겨주기나 신체 전부위 목욕을 시켜주는 일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고.
 
특히 노래를 듣고 싶다는 환자도 종종 있어 항상 휴대폰 스피커를 호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며 음악을 들려주고 노래도 직접 불러 주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오랫동안 병실에 있던 할아버지 한 분이 ‘하늘을 보는게 소원이다’라는 말을 듣고 8층에서 4층까지 휴대용 산소통을 설치하고 복잡한 의료장비를 직접 휴대해 소원을 들어드리기도 했다. 15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탁트인 야외 공간에서 음악을 들려드리는 등 환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광필은 “생명운동가이기도 하지만 작년에 아버님의 소천으로 인해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게 됐다.”며 “호스피스활동을 하면서 관리했던 환자분들이 보통 20일 안에 사망하지만 그 분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필의 이런 활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원자력병원 등에서도 봉사활동 요청이 오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곳에도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망한 환자들의 가족들을 초청해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위로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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